한 때 자주 출석 했었던 오카리나 클럽...
오카리나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다. 점심시간 마다 창가에 앉아 불어 대는 친구 녀석 때문에 오카리나를 알게 되었고 대학교 입학하면서 하나 장만할 수 있게 되었다. 그 당시 Night 알토 C가 4만원, 소프라노 C가 3만원 정도라 용돈이라고는 받을 수 없었던 고등학생에게는 거금이었다. 과외를 하면서 받은 돈으로 소프라노 F를 사고 몇 달동안 이불 뒤집어 쓰고 연습을 했다. 혼자 책을 보면서 하던 거라 맞는 음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몇 달을 "삑~삑~" 거리면서 소지로의 대황하를 불러 댔었다.
그 바다의 블루 (파랑새 님의 블로그)
위 포스트에서 대황하 앨범을 들어 볼 수 있다.
이제는 소프라노 C, 알토 C, 소프라노 F 세 개를 가지고 있지만 예전 만큼 열심히 연습할 시간이 없다. 이럴 줄 알았으면 학교 다닐 때 좀 더 연습해 놓을 걸 하는 생각도 든다.
아들 녀석이 크면 꼭 오카리나를 손에 쥐어 주고 같이 연주할 날이 오도록 만들어야 겠다.
댓글 2개:
소지로의 대황하.. 기억납니다.. 소리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런 악기인 줄은 몰랐네요..
앗. 미병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^^;
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"작은 거위"라는 의미라고 하네요. 모양은 T형도 있고 둥근 형도 있고 구멍 수도 키에 따라 제작자에 따라 다르구요...
하여튼 맘이 편해 지는 소리를 내지요.. (제대로 불 줄 안다면 ㅠ.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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