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. 물론 낱말도 같았다.
- 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
- 의논하였다. "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 내자."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,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.
-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. "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."
- 야훼께서 땅에 내려 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
- 생각하셨다. "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.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.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.
- 당장 땅에 내려 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알아 듣지 못하게 해야겠다."
-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.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 두었다.
-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.
- 셈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. 셈은 홍수가 끝난 지 이 년 뒤 그의 나이 백 세가 되어 아르박삿을 낳았다.
- 셈은 아르박삿을 낳은 뒤 오백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아르박삿은 삼십오 세 되던 해에 셀라를 낳았다.
-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은 뒤 사백삼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셀라는 삼십 세 되던 해에 에벨을 낳았다.
- 셀라는 에벨을 낳은 뒤 사백삼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에벨은 삼십사 세 되던 해에 벨렉을 낳았다.
- 에벨은 벨렉을 낳은 뒤 사백삼십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벨렉은 삼십 세 되던 해에 르우를 낳았다.
- 벨렉은 르우를 낳은 뒤 이백구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르우는 삼십이 세 되던 해에 스룩을 낳았다.
- 르우는 스룩을 낳은 뒤 이백칠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스룩은 삼십 세 되던 해에 나흘을 낳았다.
- 스룩은 나흘을 낳은 뒤 이백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나흘은 이십구 세 되던 해에 데라를 낳았다.
- 나흘은 데라를 낳은 뒤 백십구 년 동안을 더 살면서 아들 딸을 낳았다.
- 데라는 칠십 세가 되기까지 아브람과 나흘과 하란을 낳았다.
- 데라의 후손은 다음과 같다. 데라는 아브람과 나흘과 하란을 낳았고 하란은 롯을 낳았다.
- 하란은 고향인 갈대아 우르에서 자기의 아버지보다 먼저 죽었다.
- 아브람과 나흘이 아내를 맞았는데,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래요, 나흘의 아내는 밀가였다. 밀가는 하란의 딸로서 이스가와는 동기간이었다.
- 사래는 잉태를 하지 못하는 몸이었으므로 자식이 없었다.
- 데라는 아들 아브람과 아들 하란에게서 난 손자 롯과,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을 향하여 길을 떠나다가 하란에 이르러 거기에다 자리잡고 살았다.
- 데라는 이백오 년을 살고 하란에서 죽었다.
2006년 12월 12일
창세기 (Genesis) 11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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